GALLERY & PROGRAM

<COCKTAIL PARTY>라는 전시 제목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칵테일(Cocktail)'이라는 단어는 수탉(Cock)과 꼬리(Tail)의 조합에서 유래했으며, 수탉의 꼬리 깃털로 술을 저었다는 설에서 비롯된 어원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아침을 알리는 우렁찬 닭의 소리로 2025년 새해를 맞이하자는 마음과 칵테일의 어원을 전시의 출발점으로 삼아 기획되었습니다. 한 손에 쥘 수 있는 칵테일 한 잔과 한 뼘 크기의 작가 작품이라는 공통점을 중심으로 전시의 컨셉을 구성하였습니다.

 

각 작품은 작가만의 독창적인 레시피로 완성된 결과물입니다. 한 잔의 술과 하나의 작품이 연결되며, 이를 통해 전시라는 시간 속에서 새로운 레시피가 탄생하기를 기대하며 준비되었습니다. 작은 크기의 작품들은 단순히 감상의 대상을 넘어, 작가를 이해하는 열쇠이자 한 조각의 단서가 되어 관람객을 작가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약 100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수많은 문을 열어 시각적 즐거움과 더불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칵테일 한 잔이 가볍게 느껴질지라도, 시간이 더해질수록 깊고 풍부한 레시피로 완성되듯, 이번 전시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관람객에게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칵테일 파티> 같은 전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